미국 국무부는 10일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하는 것이 6자회담 등 대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만드는 의미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는 자세이며 남북대화를 권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화를 위해서는 그 대화가 생산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북한이 해야만 하는 행동들이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무엇보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 않고 한국을 위협하는 추가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다면, 그것은 대화 환경을 개선하는 의미 있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지난해 도발적 국면을 겪었으며 지금은 (북한의) 구애국면(charm stage)에 있다"며 "구애 국면에서는 북한이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실질적인 모습을 함께 나타내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서 북한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남북대화를 분명히 권장하고 있지만 한국이 천안함 사건에 이어서 지난해 말에도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대화를 주저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며 "이 때문에 북한이 한국에 대한 도발적 행동은 과거라는 점을 분명히 나타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지난주 한-중-일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문결과 보고가 국무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내주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의 방미 준비를 위해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가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점을 소개하며 "북한문제는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간 회담의 주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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