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볼루션, 3G보다 12배 UP갤러시S 후속모델 독점 공급할 것T스토어 등 플랫폼 사업에 올인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이 12일 서울 을지로 2가 T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피디한 경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4세대(4G) 이동통신을 조기상용화하고 T스토어 등 플랫폼 사업도 본 궤도에 올리겠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이 12일 을지로 2가 T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1년의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하 사장이 밝힌 올해 SK텔레콤의 전략 목표는 ‘실행력 강화’와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한 성과 가시화’. 하 사장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유무선 통합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경영 화두는 ‘스피드’
지난해 말 조직개편 과정에서 젊은 인재를 등용하고 가볍고 빠른 조직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우선 네트워크 경쟁에서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3분기, 이르면 7월 중 서울 전 지역에 국내 최초로 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LTE는 기존 3G 이동통신(HSDPA)보다 1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초고속 와이파이 및 초소형 기지국 데이터 펨토셀 등에도 과감한 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 오픈협력으로 플랫폼 사업 강화
SK텔레콤은 지난해 ‘글로벌 플랫폼사업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기술·교육·창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올해 회사가 보유한 기반기술(API)의 공개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차별화 된 데이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치기반서비스(LBS), 메세징(Messaging) 등 핵심 API를 개발자들과 공유했다.
● 갤럭시S 후속모델 독점 공급 모색
하 사장은 올해 네트워크 고도화·차별적 데이터 상품 제공과 함께 단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 출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일본,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T스토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 하 사장은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상반기 내 추가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