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발 책임 인정 않고 일방 제의… 진정성 없어”… 北, 판문점 전화 재개통
북한은 12일 전통문 3건을 남측에 보내 금강산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관련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정부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이날 전통문에서 “다음 달 11일 개성에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다음 달 9일 개성에서 개성공업지구 관련 실무회담을 열자”고 요청했다.
또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 북측 소장은 남측이 개성공단 내 경협사무소에 인력을 파견하지 않은 데 유감을 표시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경협사무소에 다시 인력을 상주시켰지만 남측은 ‘경협이 중단돼 할 일이 없다’며 인력을 파견하지 않았다.
북측은 이날 판문점 남북 연락관 전화를 8개월 만에 재개통했다. 남북 연락관들은 낮 12시 15분부터 25분까지 10분 동안 통화했다. 남측 연락관은 “앞으로 연락채널이 일방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당국자가 전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