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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번영시대Ⅰ]20돌 맞는 부산도시공사… 西부산권 첨단도시 건설 주역

입력 | 2011-01-14 03:00:00


미래 부산의 성장동력이 될 국제산업물류도시 조감도. 서부산 일대 1000만평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할 예정이다.

황금의 삼각주(델타)로 뼈대를 갖춰가고 있는 서부산권 첨단산업도시 만들기의 주역은 부산도시공시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인 부산도시공사는 관광단지, 혁신도시, 산업단지, 물류도시, 주택건립 및 임대주택 관리까지 부산의 미래상이 담긴 20여 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산권에서는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관광리조트 등 관광도시 개발사업에, 서부산권에서는 동북아 물류허브도시 부산을 실현시키는 물류용지와 지역경제 성장발판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부산신항배후용지 분양과 화전, 미음, 생곡산업단지,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사업 등 5개의 서부산권 핵심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전체면적은 1533만 m²(약 464만 평), 사업비는 3조2022억 원 규모다. 올해 말이면 2000년에 공사를 시작한 신항배후용지 조성공사가 완공된다. 강서구 송정동,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원 308만 m²(약 93만3000평)에 추진된 이 사업에는 5476억 원이 투입된다. 6800가구 주거용지를 중심으로 상업, 업무, 교육, 전시, 문화가 어우러진 서부산권 핵심복합 신도시다. 현재 상업용지, 주택용지, 업무용지에 대한 분양열기가 뜨겁다. 1차 분양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지난해 12월부터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다. 2차 분양은 전체 77만 m²(약 23만3000평) 가운데 46필지 49만 m²(약 14만8000평) 규모로 분양된다. 주거용지 6필지, 상업용지 20필지, 업무용지 16필지, 주차장용지 2필지, 전시문화용지 2필지가 공급된다. 일부 상업용지는 이미 분양이 완료되는 등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거가대로 개통, 부산∼김해 경전철, 지하철 3호선 개통 등 교통인프라 확충과 통합 창원시 출범, 신항 선석(船席) 추가 개장 등 호재가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 미음·생곡·녹산 일원 33km²(약 1000만 평)에 추진되고 있는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서부산권 발전의 핵심. 2020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글로벌 기업 유치와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만 11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도시공사는 현재 1-1단계 사업 566만 m²(약 171만5000평)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3월 착공한다.

2005년부터 강서구 신호·화전동 일원 245만 m²(약 74만2000평)에 7645억 원을 투입한 화전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현재 LS산단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입주했고, 건축물 공사가 진행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산업용지는 분양이 완료됐다. 지원시설용지 일부는 분양 중이다. 2008년부터 조성되고 있는 강서구 녹산동 미음산업단지는 2013년 완공 예정. 사업비 1조687억 원을 투입해 360만 m²(약 109만 평)에 조선기자재조합 협동화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산업용지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생곡산업단지는 2012년까지 강서구 생곡동 일원 55만 m²(약 16만6000평)에 조성된다. 오홍석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서부산권 5대 사업이 지역경제 발전과 더 크고 강한 부산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