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내점고객, 평일 4만명 주말 8만명쇼핑은 물론 스파 골프 한꺼번에 해결 마케팅 인기몰이
신세계 센텀시티점 야경
신세계 센텀시티 총건축면적은 29만3905m²(약 8만8906평)으로 그동안 세계 최대였던 미국 뉴욕 메이시백화점(19만8500m²·약 6만46평)보다 훨씬 넓다.
○ 교통망 확충, 외지 고객 급증
신세계 센텀시티는 최근 거가대로 개통 전 3주와 개통 후 3주 동안의 거제지역 유입고객 동향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신세계카드로 구매한 결과를 분석했더니 거제지역 고객 수는 274%가 늘었다. 매출액 역시 2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15%였다.
이에 따라 거제지역 아파트 단지에 홍보 포스터와 특별전단을 제작, 배포하거나 특별상품전 등을 여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구매금액별로 사은행사나 통행료에 해당하는 상품권 지급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사통팔달 뚫린 동남권 교통망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008년 12월 부울고속도로 개통 때는 울산 고객이 60%가량 증가했다. KTX 2구간 개통으로 역사가 새로 생긴 경북 경주, 김천지역 쇼핑객도 각각 120%, 100% 증가했다. 백화점 측은 “교통망 확충에 따른 접근성 확대가 고객 유입과 직결됐다”고 설명했다.
○“동북아 쇼핑메카가 목표”
신세계 센텀시티는 개점 2년 만에 매출 규모 기준으로 전국 9위 백화점으로 성장했다. 짧은 시간에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차별화된 시설, 쇼핑 공간, 문화 마케팅이 있었기 때문. 이곳은 단일 건물로는 부산 최대인 5000대 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문화예술 마케팅도 눈에 띈다. 지역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전문 공연장에 비견하는 500석 규모 문화 홀을 열었다. 그동안 첼리스트 정명화, 금난새 씨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공연 등을 선보였다.
백화점 내에 갤러리를 운영해 로이 리히텐슈타인&앤디 워홀 전을 열었다. 매장 곳곳에도 리히텐슈타인, 크레이그 마틴 등의 작품을 전시해 백화점을 미술관 분위기로 연출하고 있다.
조태현 점장은 “직원 의식, 운영 체계, 매장 구성을 선진화해 동남권은 물론이고 동북아 최고 쇼핑메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