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성훈이는 키가 1년에 15㎝가 자랐다고 하고, 앞집 미선이도 10㎝가 컸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5㎝도 안 커서 걱정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더 안 큰다는데 아이 키 생각만하면 잠이 안와요.”
키가 또래에 비해 중간 이하인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처하는 상황이다.
18세 이상 한국인의 평균키는 남자 174㎝, 여자 161㎝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희망 키는 남자 181㎝, 여자 169㎝로 최소한 7㎝이상 차이가 있다.
‘좀 더 클 순 없을까?’, ‘잘 먹고 별 탈 없이 지내는데 왜 키가 작을까?’, ‘사춘기가 빨리 오면 덜 큰다는데?’, ‘성장 호르몬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부작용은 없을까?’
이런 부모들의 걱정을 속 시원히 풀어 줄 새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소아과 전문의이면서 성장 클리닉을 직접 운영하는 저자는 아이들의 성장 관련 지식을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아이의 키가 안 크는 원인에서부터 생활 속에서 키를 키울 수 있는 방법, 연령별 키 관리 포인트까지. 부모들이 알아야 할 키 성장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한다.
사춘기가 끝나기 전인데도 키가 매년 4㎝이하로 자라는 아이, 몇 년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키가 작은 순으로 세 번째 안에 드는 아이, 몇 년 새 꾸준하던 키 성장 속도가 갑자기 뚝 떨어진 아이, 사춘기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키가 몹시 작은 아이 등은 꼭 검사를 받으라고 저자는 권한다.
◇키 성장 솔루션/ 박미정 글/ 1만3800원/ 228쪽/ 동아일보사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