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20만원…대형마트 27만원
올해 설 제수용품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20만 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전국 12개 도시의 재래시장 15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2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에서는 20만1446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27만1736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에 aT가 똑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설 제수용품 구입비는 재래시장이 18만4445원, 대형유통업체가 26만3001원이었다.
aT 측은 “두부 녹두 등 콩 관련 품목과 배추 무 등 채소류는 지난해 가격이 올랐다”며 “반면 명태 쌀 등은 가격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배추와 무는 강추위와 폭설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고 명태는 최근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내렸다. aT 관계자는 “정부가 설 성수품 공급 물량을 두 배가량 늘리는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했고 설이 임박하면 대형유통업체들의 가격할인 행사도 열리기 때문에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