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쏟아지는 새 신용카드우리-신한, 특정점포 할인 혜택삼성, 月이용액-기간 미리 설정현대, 공항라운지 이용권 제공
우리은행은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백화점, 택시, 커피전문점 등 곳곳에 할인 혜택을 마련한 ‘우리V카드 티아라’를 내놨다. 이 카드는 시중 백화점과 택시를 이용할 때 각각 10% 저렴하게 결제하도록 해준다. 신용카드에 체크카드를 결합해 소액은 통장에서 바로 빼서 쓰고 고액은 카드 결제를 하도록 편리함을 더했다. 결제 금액을 2개월간 이자 없이 반씩 나눠 내는 서비스도 특징이다. 이 카드는 인기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탐앤탐스에서는 25%의 할인을 적용해 주고 빕스, 씨푸드오션 등 8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20%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올해 이마트, 신세계 등을 단골로 찾는 고객을 위해 ‘이마트 와이즈 앤 쇼핑 신한카드’를 내놨다. 이 하나의 카드에 이마트, 신세계, 오케이캐쉬백 기능을 다 담았다. 세 가맹점 어느 곳에든 한 카드만 들고 가면 되니 장보기가 훨씬 간편해진 것이다.
삼성카드는 흥청망청 긁기 쉬운 카드를 계획적으로 쓰도록 돕고 목돈을 쓸 때 할인해 주는 ‘삼성 수퍼S카드’를 내놨다. 회원에 가입할 때 매월 이용할 금액과 이용 기간을 정해 놓기만 하면 제휴 품목으로 정해진 상품당 최대 70만 원에 한해 총 360만 원까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약정된 금액과 기간은 지켜야 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냉장고, 자동차 등 목돈이 들어갈 때 한도가 다른 카드보다 높은 편이라 유용하다”며 “약정된 기간과 액수에 맞게 사용하게 되므로 소비도 예측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월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3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이다. 기간은 1년부터 5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용이 1만5000원, 해외 겸용이 2만 원이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다듬은 ‘레드카드’를 선보였다. 종전에 나온 레드카드의 고급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카드로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 통 크게 쏘겠다는 뜻으로 모든 가맹점 이용액이 500만 원 될 때마다 기프트카드 7만 원권을 한 장씩 보내준다. 모든 가맹점 이용액 1500원당 항공마일리지는 최소 1.5마일씩 쌓인다.
이 카드는 출장과 여행이 잦은 고객에게 적합할 듯하다. 세계 100개국 600여 개 공항라운지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러티 패스’를 준다. 또 면세점, 특1급 호텔 19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만 원 상당의 이용권을 선물한다. 대신 연회비는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KB카드는 젊은 층을 위한 ‘KB 노리 체크카드’를 발표했다.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외식 등의 분야에서 최고 반값까지 깎아준다. 하나SK카드의 ‘스마트 포인트 카드’는 매월 가장 많이 쓴 2개 업종을 꼽아 0.5%의 포인트 적립 비율을 4배로 높인 2.0%까지 허용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BC카드는 이달 중으로 카드 사용액의 일부를 ‘에코머니’로 적립해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에코 마일리지 카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