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엔 고액 가입자-서초엔 과천 거주자 몰릴듯
○ 강남지구, 수도권 고액가입자 몰릴 듯
강남지구 A2블록 단지 규모는 지상 10∼15층 16개동, 총 912채다. 이 중 사전예약과 본청약 물량은 각각 639채, 273채로 예정돼 있다. 주변 시세보다 50% 이상 싸기 때문에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고액 청약저축 대기자까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사전예약 당시 당첨 기준선은 면적에 따라 청약통장 납입 총액 1220만 원에서 1754만 원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전예약에 비해 물량이 적은 만큼 당첨 가능금액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이미 입지나 가격 면에서 인기가 검증된 곳”이라며 “청약저축 납입액이 2000만 원 정도는 돼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청약이 이뤄지는 강남지구 A2블록은 지구 내에서도 용인서울고속도로 헌릉나들목, 헌릉로와 가장 가깝다. 다만 대형 도로와 가깝고 동남쪽의 서울공항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인근에 계획된 초등학교는 2014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며 그전까지는 대왕초, 수서중을 다니게 된다. 입주 시기는 2012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 서초지구, 서울·과천 거주자 노려볼 만
서초지구는 지상 12∼25층 12개동, 1082채 규모다. 사전예약 물량이 697채였으며 본청약을 통해 385채를 모집할 예정이다.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겠지만 강남지구보다 선호도는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외 택지규모가 지역우선공급비율 기준보다 작은 36만 m²로 본청약 물량 100%가 서울 및 경기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만 공급된다. 수도권 거주자가 청약할 수 없는 만큼 강남지구보다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서울과 과천 거주자라면 서초지구에 도전하는 것이 좀 더 높은 당첨률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우면산, 청계산, 서울경마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는 점은 서초지구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서쪽에는 우체국, 파출소 등 공공건물이 들어선다. 반대편에 들어서는 초등학교는 2014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우면2지구 내 우면초등학교를 이용하면 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