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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신분 지연증명서 받아가세요” 2호선 출근대란, 트위터 맹활약

입력 | 2011-01-18 11:57:19


 


18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2호선 지하철이 고장 나자 트위터 이용자들이 현장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여 시민들의 출근 대란을 피하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

트위터 사용자 '@sen000'은 오전 6시 42분 경 "2호선을 타고 있는데 열차가 고장 났다."며 발 빠르게 고장 소식을 전했다.

'@dar000'은 6시 51분 경 "2호선 왜 이래? 스파크 튀고, 내려서 5호선 갈아타려고 그러는데 문도 안열리네.ㅜㅜ"라며 현장 상황을 알렸다.

지하철 고장 사태에 대해 대처 방법을 알려 준 글들은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계속 추천(RT) 글로 전파됐다.

'@win000'은 "[2호선 크리] 지각하실 분, 환불받으신 분은 역무실에서 '지연증명서'를, 열차 못 타서 지각하실 분은 게이트 들어가지 마시고 '불승증명서'를 끊으세요!!"라며 친절하게 대처 방법을 안내했다.

트위터에서 2호선에 대한 글은 오전 8시 경에 가장 많이 집중됐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트위터가 큰 힘을 발휘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 9월 태풍 곤파스가 수도권을 강타했을 때에도 트위터는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준 바 있다.

권혜진 기자 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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