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나 롯데 모두 상처만 남았다. 연봉조정위원회가 구단 안을 받아들였다고는 하지만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위원회로서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대호가 워낙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구단 처지에서는 팀 성적이나 팀 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이대호처럼 스타 선수이거나 고참 선수들의 경우엔 적정 연봉을 책정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한다. 선수들이 이 같은 구단의 입장을 좀 더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번 연봉 조정 건을 계기로 앞으로 다시는 연봉 조정까지 오지 않도록 선수와 잘 협상하도록 하겠다. 어떤 결론이 나든 선수와 구단 모두 상처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대호에게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대호가 많이 섭섭할 것이다. 앞으로 시간을 갖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앙금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대호- “누굴 위해 만든 연봉조정委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