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3만명 대이동 예상… “2일 오전-3일 오후 피하세요”
○ “귀경길 교통 분산될 듯”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설 연휴 고속도로 이동시간(승용차 기준)을 추산해보면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10분,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1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귀경의 경우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강릉∼서울은 4시간 10분 등으로 분석됐다. 또 귀성은 2일 오전, 귀경은 3일 오후에 체증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이 긴 데다 연휴 다음 날이 주말이어서 귀경길은 교통이 분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통편 증편과 도로 조기 개통 잇달아
또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고속도로는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km)이 조기 개통된다. 공사 중인 신갈∼호법(확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도 임시개방된다. 국도 현리∼신팔 등 19개 구간(146km), 내북∼운암 등 9개 구간(34.4km)도 추가 개방된다. 오산∼안성 등 일부 구간은 갓길운행을 임시로 허용할 방침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141km)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시간이 평소보다 4시간 연장된다. 이에 따라 1일부터 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에는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의 승합차만 진입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속도로 이동 소요시간 예측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명절 교통지옥을 없애려는 노력
교통연구원은 최근 ‘고속도로 통행예약제’ 도입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 명절 시 이용자가 사전에 고속도로 이용구간, 시간대를 예약하고 어길 시 벌금을 내는 제도다. 또 △명절 시 시간대별로 요금을 달리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탄력제’ △요금소 등에서 적정 차량만 순차적으로 통과시키는 ‘톨게이트 키핑제’ △다인승 차량 전용도로 확대 등의 도입도 논의되고 있다. 한양대 강경우 교통공학과 교수는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동하는 특수한 상황에 맞는 특수한 교통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창훈 인턴기자 경북대 영어교육과 2학년
진입조절 구간과 우회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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