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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야구선수, “고창성 아니다!” “그럼 누구지?”

입력 | 2011-01-24 17:27:29

영화의 한 장면


‘엄청난 스피드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야구선수가 고영민? 고창성?’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소속의 고 씨 선수들이 때아닌 곤혹에 시달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이 24일 심야에 도로에서 고속으로 질주하며 자동차 경주를 벌인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현직 프로야구 선수 고모 씨 등 146명을 적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부터다.
 
네티즌들은 현직 프로야구 선수중에 고 씨를 탐문하기 시작했고 고영민, 고창성 등을 추려냈다. 또 선수중에 투수라고 알려지자 고영민이 빠지고 고창성으로 의견이 쏠렸다.
 
하지만 두산베어스는 발빠르게 대처했다.
 
두산베어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로교통법상 불구속 입건 기사와 관련된 현역 프로야구선수는 두산베어스 소속 선수들과 무관함을 밝힌다”면서 “고영민, 고창성 선수는 본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경찰이 직접 확인해 알려줬다”고 밝혔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또다른 고 씨 선수들을 예상하며 왈가왈부하고 있다.
두산베어스 소속이 아닌 다른 소속구단의 고모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네티즌들의 추측이 만발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프로야구 선수가 누구든간에 마녀사냥 하듯이 악플을 달면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 섣부른 예측으로 선수들 심경에 상처를 주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고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알럽****’은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선수가 누구면 욕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참 연습을 해야 할 시기에 이렇게 시간을 소비하면 내년에 성적이 다 들통난다.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수렁과도 같은 중독에 빠지기 전해 구하는 것이 낫다”고 말해 공감을 얻기도 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는 폭주족 146명을 적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와 남산 소월길, 인천 북항, 오이도, 경기 성남 갈마산 등지에서 710차례에 걸쳐 최고 200㎞가 넘는 고속 질주로 ‘드래그 레이스’ 등 각종 경주를 하며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드래그 레이스는 400m 직선 도로에서 차량 2대가 고속질주로 승패를 가리는 자동차 경주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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