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중기-장기 ‘3박자’ 맞추세요
효과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명확한 재무목표를 세우는 동시에 현재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설정된 목표에 맞게 적절한 금융상품을 고르되 세금도 아낄 수 있는 ‘세(稅)테크’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목표는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자는 단기적으로는 주택마련을 위한 재무목표가 필요하고 중기적으로는 자녀교육비를 위한 재원 마련,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상담자 부부의 은퇴생활을 위한 노후자금 준비가 필요합니다.
상담자는 먼저 현재의 수입과 지출 구조를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유동성 예금에 넣어둔 자금이 있는지 또는 생활비나 주거 관련 비용을 지나치게 지출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단기 목표인 주택 마련을 위해서는 3년 만기 정기적금에 매달 100만 원 정도를 납입하는 게 좋습니다. 적금 만기 시점이나 주택가격이 많이 하락했을 때 일부 자금은 대출을 통해 조달하면서 내 집 마련을 시도하는 전략을 가져 가세요. 다만 이때에도 관리비를 포함한 주거 관련 지출이 총소득액의 3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중기 목표인 자녀교육비 마련을 위해서는 7년제 비과세 저축에 먼저 가입하길 권합니다. 여섯 살인 딸이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부터 교육비가 많이 지출되기 때문에 이때를 대비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7년 만기 비과세 저축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동시에 이때를 대비해 교육비 마련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겁니다.
상담자는 현재 주택 마련이나 자녀 교육, 노후 설계를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 제안한 대로 조금씩 절약하는 습관을 갖고 시기별로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을 착실하게 실행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재테크 및 은퇴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