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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 66층 주상복합, 4개월째 허가 논란

입력 | 2011-01-26 03:00:00

“도시경관 해쳐” 찬반 갈려




충북 청주 지역이 초고층 빌딩 건립 허가를 둘러싼 논쟁에 휩싸였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사직동 사직분수대 주변 5만8000여 m²(약 1만7576평)의 토지주 100여 명은 지난해 10월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고 66층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중심으로 한 사직 4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4개월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 ‘66층짜리 건물이 들어서면 청주의 스카이라인 기준이 없어져 도시경관을 해친다’는 반대의견과 ‘상업지역에 층수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층수를 59층으로 낮추고 용적률을 720%까지 허용하는 조정안을 마련했지만 추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결국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청주경실련은 24일 “사직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핵심은 ‘주민 없는 정비사업, 원주민이 밀려나는 개발사업’”이라며 정비구역 지정 보류를 요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