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전화했는데 민주 부정적 태도 안바뀌자 결단
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소속의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사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민주당이 부정적 태도를 바꾸지 않자 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21일 전화를 걸어와 ‘후보자가 부족한 데가 있으면 내가 채워서 일을 잘해 나가겠다. 그러니 나를 믿고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등 통화 사실을 연일 언급하며 대통령 통화를 세번째 ‘재활용’ 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