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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충북 최대 저축은행 부실뒤엔 임직원 비리가…

입력 | 2011-01-27 03:00:00

‘하나로’ 부정대출 등 혐의… 檢, 3명 구속-6명 불구속기소




충북 최대 저축은행인 하나로저축은행에서 부정 대출 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지검 형사3부(부장 박용기)는 하나로저축은행 부실 대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전 대주주 A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145억 원을, 전 대표이사 B 씨는 175억 원을 각각 부실 대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사업가 C 씨는 이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빌미로 A 씨에게서 12억 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2006년 4월경 출자자 여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1000억 원대의 대출금을 변제하기 위해 불법 대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저축은행 여신상무이사 D 씨 등 4명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전 주주 E 씨는 부실 대출을 약점으로 삼아 고소하겠다며 19억6800만 원을 갈취한 혐의(특경가법상 공갈)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