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환, 동료배우 故박광정 찾아 ‘오열’

연기파 배우 안석환이 동료였던 故 박광정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안석환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황수경 오종환 조영구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절친한 사이였던 故 박광정의 납골당을 방문했다.

안석환은 2년 만에 찾은 친구의 납골당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친구야 거기선 건강하지? 터 닦아 놓으라”고 말하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신히 숨을 고른 안석환은 “그렇게 힘든지 몰랐고 그렇게 아픈지 몰랐다. 폐암 말기가 돼서야 그 친구가 아픈 걸 알았다”며 “그때도 병이 다 나았다고 했다. 그렇게 떠나는 모습을 보며 삶이 참 덧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살아 있는 동안은 그 친구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서 친구가 못 이룬 꿈을 꼭 이뤄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석환은 박광정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매우 착한 사람이었고 연극계에서도 소중한 배우였다”며 “나도 극단을 만들고 책임지고 싶지만 참 힘든 일이다. 아마 박광정은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렸다.

한편, 박광정은 지난 2008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배우 겸 연출자로 영화 ‘명자, 아끼꼬, 쏘냐’로 데뷔해 연극 ‘마술가게’를 연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사진출처=KBS 2TV ‘여유만만’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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