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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월 28일]한겨울 속 ‘봄날 풍경’

입력 | 2011-01-28 03:00:00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한낮의 햇볕으로 쌓인 눈을 녹인 도시의 빌딩들이 세수라도 하고 나온 양 깔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발은 여전히 얼음 위에 놓여 있고, 코는 시리고 건조한 찬 공기와 맞서 싸운다. 손이 찬 바람에 빨갛게 부어오르지만 사진 속 빌딩들은 마치 봄볕에 반짝이는 모습이다. 겨울 한가운데에서 더디 오는 봄날 풍경을 마음에 그려 본다.

김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