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적도 “그가 쐈다” 증언… 어제 5명 국내압송 즉시 구속
수사본부는 이날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아덴 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우리 군에 생포된 아라이를 비롯해 압둘라 세룸(21), 압둘라 알리(24), 아부카드아에만 알리(21), 아울 브랄라트(19) 등 5명을 △해상강도 살인미수 △선박 및 해상구조물 위해(危害)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선박 위해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외국인 해적을 국내로 압송해 구속한 것은 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15일 낮 12시∼오후 1시경(한국 시간)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 해에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납치한 뒤 소말리아 해역으로 끌고 가면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18일 청해부대 1차 구출작전 때 우리 군을 향해 총을 쏴 장병 3명에게 상처를 입히고, 21일 아덴 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석 선장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