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복식 우승 이용대깜짝 세리머니 관중석 환호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뒤 이용대는 윗옷을 벗어 관중에게 던졌다(사진). 6000명이 들어찬 관중석에서는 “꺅” 하는 비명이 쏟아졌다. 벗은 상체에는 평소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의 흔적인 탄탄한 식스팩 근육이 드러났다. 이용대는 “옷을 벗은 건 처음이다. 뭔가 색다른 걸 해 보고 싶었다”며 웃었다.
정재성(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이용대는 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나 절정의 컨디션으로 폭발적인 스매싱과 네트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 7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세계 1위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 조(덴마크)를 33분 만에 2-0(21-6, 21-13)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9만4800달러(약 1억600만 원).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