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논문 화제
“수온 38도 중간 수압 비데 올바르게 쓰면 치질 환자에 도움” 서울대 교수 논문 화제○…서울대병원 박규주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이 비데의 적절한 사용법에 대한 논문을 처음으로 내놓아 비데 제조회사들과 환자들 사이에서 화제. 박 교수는 최근 비데 사용이 항문과 직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국제 학술 논문으로 발표. 박 교수가 이런 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 항문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비데 사용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박 교수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외래 병동의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한 뒤 성인 남녀 20여 명의 항문압을 측정했다고. 박 교수는 “38도 정도의 수온과 저압 또는 중간 압력으로 비데를 사용했을 때 항문압이 15∼20% 내려가 치질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며 “요즘 나오는 비데들은 수압이 너무 높아 배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 치질 환자용 비데를 개발하던 제조회사들은 “비데가 항문조임근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은 처음”이라며 반색. 배변에 어려움을 느끼던 환자들도 “비데 수압이 높을수록 좋은 줄 알았는데 연구 결과는 의외”라는 반응.
전증희 을지재단 회장, 기금출연 용도싸고 뒷말○…의료법인인 을지병원이 연합뉴스TV에 출자한 것을 두고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전증희 을지재단 회장이 사재 37억 원을 병원발전기금으로 쾌척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 당시 전 회장은 “서울 동북부와 경기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의료 발전과 후학 양성에 더욱 기여하길 바란다”며 사재를 출연했다고. 하지만 전 회장이 평소 거액의 기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데다 이 금액이 연합뉴스에 출자한 돈(30억 원)과 비슷한 규모라서 병원발전기금이 연합뉴스TV로 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 것. 을지병원 관계자는 “병원발전기금의 사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경영기획실에서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며 이를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