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대, 스키장, 테마파크··· 가볼 만한 가족 여행지
사흘간(2∼4일)의 꿀맛 같은 설 연휴. 주말(5, 6일)로 연결되니 닷새나 쉴 수 있다. 월, 화요일(31일과 2월 1일) 이틀 휴가로 최대 9일간의 긴 휴가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이미 신정을 쇤 경우라면 장거리 여행도 가능하다. 설 연휴의 짧은 가족여행은 최근의 추세. 귀성 귀경 때 ‘교통대란’이 도로·철도망 확충과 역귀성 등으로 개선된 덕분이다. 설 전날과 당일만 피하면 지방여행도 그리 어렵지 않다.
○ 국내 패키지여행
우리 국토의 정중앙인 강원 양구군 남면 도촌리 배꼽마을 동산 꼭대기에 자리잡은 국토정중앙천문대. 둥근 돔이 주 관측실로, 구경800mm 반사식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사진 제공 국토정중앙천문대
웹투어 홈페이지(www.webtour.co.kr)를 보면 연휴 중 하루(4만 원 내외) 또는 1박 일정(13만∼16만 원)으로 다녀올 국내 여행상품이 다양하다. 딸기 따기, 환상선 눈꽃열차, 남해안 해상관광(외도 해금강 소매물도), 강원도 혹은 태안일주 여행 등등.
○ 여유 만점의 온천, 스파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노천탕
경기 이천시의 테르메덴(www.termeden.com·031-645-2000)에서는 2∼6일 토끼띠 고객 50% 할인 행사와 함께 건강지도사가 진행하는 ‘아쿠아 건강체조’(매일 오후 2시 바데 풀·2월 말까지)를 마련한다. 천연 입욕제를 제공하는 이벤트탕(유자, 가시오가피, 레몬)과 닥터피시탕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기차(누리호)로 90분 거리인 도고온천(충남 아산시)의 ‘파라다이스 스파(www.paradisespa.co.kr·041-537-7100)는 다양한 풀을 갖춘 초대형 스파. 1∼6일 3대(代) 가족에겐 30% 할인해주고 가족 중 토끼띠가 두 명 이상이면 한 사람은 무료다. 신창역에서 내려(7200원) 도고온천 셔틀버스를 탄다. 서울 신촌역(현대백화점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왕복 1만2000원)도 있다.
○ 스키장에서 보내는 연휴
현대성우리조트 불꽃축제
휘닉스파크(www.pp.co.kr)는 올해 설날도 합동 차례상을 차린다. 5일까지 매일 오후 6시 10분부터 40여 분간 후기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슬로프 설면에 비춰 감상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비발디파크(1588-4888)에서는 6일까지 범띠 토끼띠 고객에게는 리프트 이용권을 할인해준다. 5일 오후 8시 소노펠리체에서는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소노펠리체)이 공연된다. 무료.
곤지암리조트(031-8026-5000)는 5일 오후 1∼4시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에서 와인 시음회(무료)와 와인장터(60여 종 최대 45% 할인)를 연다. 최신 영화 감상회, 피에로 마술공연 및 요술풍선 무료 증정 이벤트도 연다. 현대성우리조트(033-340-3000)는 3일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 5일 불꽃축제를 펼친다. 오크밸리는 3, 5일 민속놀이 한마당과 토속 먹을거리 장터를 연다. 5일 오후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티아라 등이 출연하는 인기가수 콘서트도 연다.
서울 영등포역 앞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02-2638-3000)은 40만 원 상당의 ‘올인올 설날 패키지’를 19만9000원(세금 봉사료 별도)에 제공한다. 디럭스룸에 조식 쿠폰과 5만 원 식사권(모모카페), 페이(Pay)TV로 영화 1편, 하우스와인 1병, 도서상품권(2만 원)으로 구성. 6일까지.
롯데호텔 제주(1577-0360)는 설 준비로 고생한 주부의 피로를 씻어주기 위한 ‘고마워요’패키지(2인용·6∼28일 27만∼37만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를 내놓았다. 조식(뷔페)과 기프트 팩(캔들라이트 디너, 버블입욕제, 천연 마스크팩, 스파클링 와인, 수제 초콜릿), 올레길 트레킹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 테마파크에서 연휴 보내기
롯데월드 ‘민속놀이 한마당’
롯데월드는 토끼띠 손님의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 30% 할인행사를 연다. 3·4인 가족권(부모 포함)은 25% 할인(28일까지). 2∼4일에는 방송인 이다도시가 진행하는 ‘외국인 장기자랑’, 2, 3일에는 민속놀이 한마당, 5, 6일엔 전통무용에 무술을 접목해 역동성이 뛰어난 볼거리 ‘카르마 시즌2’를 공연한다.
에버랜드는 9종의 토끼 60여 마리로 ‘토끼마을’을 차리고 토끼가 직접 오복 가운데 하나를 물어다주는 ‘토끼야! 복을 부탁해’를 운영한다. 2∼4일 오전 9시 반∼오후 8시, 5일 오후 7시까지 개장.
조성하 여행전문 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