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득점왕(5골)과 도움왕(3개)에 오른 구자철(22)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1일 구자철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에 연봉은 50만 달러(약 5억6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2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3, 4위전이 끝난 뒤 볼프스부르크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이적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 스위스 영보이스의 구애에 마음이 기울었지만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10여개의 유럽 프로축구팀으로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구자철은 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볼프스부르크를 선택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아시안컵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 구자철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에서 함께 뛰었던 대표팀 막내 손흥민(함부르크)과 분데스리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