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한반도에 미칠 환경영향 조사키로구제역 가축 `매몰 대신 분해' 처리법 연구
백두산이 폭발을 일으켜 마그마와 화산재 등을 분출하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기온이 2도가량 내려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1일 2011년 연구역점과제 발표를 통해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비한 환경영향 연구를 내년까지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2009년 조사한 백두산 폭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화산 분출 직후 동아시아에서는 화산재 등이 햇빛을 차단해 기온이 2도가량 떨어지고 2개월 동안 기온이 내려간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대륙에서는 화산이 폭발하고 한달이 지난 뒤 기온이 내려가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온도가 서서히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과학원은 백두산 천지가 형성된 1000여 년 전과 같은 폭발규모(50㎦ 이상 화산재 분출)를 가정해 화산 폭발 시 이산화황·오존 영향 등 한반도 대기 질 및 온도 변화 등을 예측할 계획이다.
과학원 관계자는 "화산에서 분출된 황산화물이 지상에서 8km 이상 연직 상승 후 북미, 그린란드 대륙까지 확산한다는 결과도 얻었다"며 "올해 연구에서는 전 지구적인 관점보다는 한반도의 기상에 초점을 맞춰 화산폭발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