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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보선 ‘MBC 前사장 vs MBC 前사장’?

입력 | 2011-02-02 03:00:00

한나라, 엄기영 영입 거론에… 민주, 최문순 카드 만지작




민주당은 4·27 재·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최문순 의원(비례대표)을 내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엄기영 전 MBC 사장을 후보로 세울 경우 역시 MBC 사장 출신인 최 의원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1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엄 전 사장과의) 맞대결이 MBC 직원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 때문에 신중한 태도인 것 같다”며 최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은 엄 전 사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고 이에 대한 당의 요청(공천)이 있다면 출마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과 엄 전 사장은 춘천고 동문이다. 엄 전 사장이 10년 선배다. 최 의원은 MBC 엄 전 사장의 바로 전임 사장을 지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엄 전 사장 외에 지난해 6·2 지방선거에 나섰다 패한 이계진 전 의원의 출마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조일현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