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의 꽃 ‘이미지 그룹’ 27명엄격한 선발-3년간 교육 거쳐
독립을 상징하는 하늘색 바탕에 부를 상징하는 금색 전통 문양으로 치장한 시상식 도우미 ‘이미지 그룹’이 아스타나-알마티 겨울아시아경기의 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스타나=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들은 광저우 치파오 미녀들에 버금가는 혹독한 훈련을 통과한 카자흐스탄의 ‘엄친딸’들이다. 치과대를 다니다 이미지 그룹이 되기 위해 휴학했다는 마지나 씨(21)는 “카자흐스탄의 지적 미적 아름다움의 상징인 이미지 그룹으로 활동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밝게 웃었다.
이미지 그룹은 화려한 카자흐스탄 전통 의상을 입고 시상식 도우미로 나선다. 카자흐스탄 독립을 상징하는 하늘색 바탕에 부를 상징하는 금색 장식을 더한 옷은 미래 도시 공주의 드레스를 연상케 한다. ‘사우켈레’라 부르는 전통 모자와 은으로 만든 귀걸이와 팔찌도 의상의 포인트다. 또 다른 이미지 그룹 요원 마디나 씨(21)는 “이 정도 전통 의상은 100만 원을 호가한다”며 자부심을 표현했다.
아스타나=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