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출신 답다. 분위기가 다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의 첫 불펜 투구를 지켜본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극찬을 했다.
3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찬호는 스프링캠프 시작 이틀째인 2일 불펜 투구를 했다. 박찬호는 구단 수뇌부와 오카다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25개의 공을 던지는 가벼운 투구를 펼쳤다.
박찬호는 "아직 훈련 초반이라서 50~60%로 투구했다. 12개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고, 5개는 납득이 갈 만큼 제대로 들어갔다"고 자평했다.
일본 언론들은 박찬호가 일본의 마운드에 대해서는 다소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마운드가 부드러워서 던지기가 조금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의 불펜 투구를 본 뒤 "역시 느낌이 다르다. 메이저리거 다운 분위기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쿠마 오사무 오릭스 투수코치도 "박찬호가 마운드에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3선발이 가능한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