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등 애월-구좌읍서 매입
제주도 투자자를 위한 토지비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토지 매입에 나서 지금까지 애월읍과 구좌읍 지역에 191만7000m²(약 58만 평)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기관이 현재까지 매입한 비축용 토지는 JDC가 119만1000m²(약 36만 평), 제주도 72만6000m²(약 22만 평) 등에 이른다. 제주도는 올해에도 72억 원을 들여 구좌읍 동복리 일대 토지를 사들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매입한 토지 가운데 동복리 지역 60만 m²(약 18만 평)에는 KAIST 연구시설 및 연수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토지비축사업은 관광개발 등 각종 투자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투자자의 토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2006년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처음 명시된 후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제 자유도시 개발 사업을 활성화하려면 토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국공유지에 인접한 사유지와 마을 공동목장, 대기업이 보유한 장기 미개발 토지를 중심으로 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