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으로 생활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이 시간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물색한다.
또 한번의 고된 수험생활을 견디기 위해선 굳은 각오와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슬럼프에 쉽게 빠지지 않기 위해선 면밀히 짜여진 1년간의 학습 커리큘럼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
스스로 ‘나는 주변의 유혹에 약하고 절제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재수생들은 기숙학원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기숙학원은 학습에 방해가 되는 각종 요소가 차단된 장소에서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
[1] 학생 스스로 학원을 결정해야…
재수생활 때는 고등학교 혹은 담임교사란 울타리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 그만큼 스스로 학업에 대한 동기를 꾸준히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 각오를 다진 후에는 자신이 취약한 점이 무엇인지 검토하자. 이를 토대로 내게 꼭 맞는 기숙학원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실제 1, 2월에 학원의 이름만 보고 등록했다가 교육 커리큘럼이 본인에게 잘 맞지 않는 탓에 한두 달 만에 포기하는 경우가 적잖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충분한 대화를 나눈 후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2] 직접 방문해 비교 후 선택해야…
기숙학원이 다른 재수학원과 크게 다른 점은 ‘외부와 차단돼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 또 집에서 학원까지 통학하는 시간을 고스란히 공부에 활용할 수 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과 생활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처럼 수험생이 24시간 생활하는 곳이니만큼 기숙학원의 시설이 매우 중요하다. 광고를 맹신하지 말고 직접 방문해 보자. 기숙사, 화장실부터 식당과 주변 환경 및 분위기까지 면밀히 살펴보자.
재수생이 기숙학원을 중간에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강의 및 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만족이다. 등록하기 전 기숙학원별 학습관리체계 및 강사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꼭 맞는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는 학원의 이름과 규모만을 보고 기숙학원을 결정한다. 이땐 ‘기숙학원이 본사 직영인지’ ‘본원의 유명강사들이 직접 출강을 하는지’ ‘강의 스케줄과 내용이 어떤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숙학원에서 논술강사를 따로 배치하고 논술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4] 한 번 선택한 학원은 끝까지 고수해야…
심사숙고 끝에 학원을 결정한 이후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우선 처음 한두 달 동안은 학원 커리큘럼에 적응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자. 한 번 선택한 학원은 웬만하면 바꾸지 않는 게 좋다. 중간에 학원을 바꿀 경우 새로운 커리큘럼 및 생활관리 방식에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