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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協 심야 집단 난투극

입력 | 2011-02-08 03:00:00

신-구 집행부 회장선거 갈등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세력 다툼으로 심야 난투극이 벌어졌다. 6일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관악구 청룡동 협회 건물에서 일어난 싸움으로 회원 3명이 다치고 기물이 파손됐다.

홍사권 협회장 직무대행 측이 동원한 용역회사 직원 40여 명이 사다리차를 타고 4층 사무실에 난입해 회원 50명을 끌어내던 중 회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협회 회원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3시간 이상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석유난로가 넘어지면서 기름이 흘러 소방차 17대가 긴급 출동했다. 심야 난투극은 차기 회장 선거를 둘러싼 신구 집행부 사이의 갈등이 원인이 됐다.

현 집행부인 우도찬 이사 측이 지난달 중순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당시 집행부였던 홍 직무대행 측을 불신임으로 물러나게 한 것. 7일 우 이사 측 협회 회원들은 서울 관악경찰서에 용역업체 직원들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