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이 항암물질로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기존 품종보다 2배가량 많이 함유된 신품종 포도 ‘옥랑’(사진)을 개발했다. 8일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에 따르면 옥랑은 세리든 품종과 캠벨얼리를 교배해 개발한 것으로 레스베라트롤이 캠벨얼리(g당 0.79μg)와 거봉(g당 0.24μg)보다 2배가량 높은 g당 1.58μg에 달한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 농업기술원은 옥랑의 10a(1만2242평)당 생산량도 기존 외래 품종(800∼1000kg)보다 훨씬 많은 1500kg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기열 포도연구소장은 “지난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며 “2014년 이후 농가에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