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의 포상 개선안을 보고받고 “노점상을 하면서도 많은 기부금을 낸 분들은 어디에 소속이 안 돼 있어 포상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힘들지 않느냐”면서 “이런 분들이 정부의 포상을 받으면 주변의 다른 서민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관장이나 고위직에게만 훈·포장을 하는 게 아니라 숨어 있는 실무자를 발굴해서 격려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직급 수준에 따라 훈격이 좌우되는 정부 포상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행안부는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일반 국민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민추천포상제’를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행안부는 사회에 봉사하고 의로운 행동을 한 국민과 각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한 유공자 등을 포상할 예정이다. 또 포상 대상자 선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 검증을 확대하고 공적심사위원회에 민간 위원을 참여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