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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해방군 현대화-정예화 추진

입력 | 2011-02-10 03:00:00

무기혁신 등 7대과제 선정… 병력 10년간 230만→150만명으로 감축




중국 인민해방군이 현재 병력 약 230만 명을 앞으로 10년간 150만 명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첨단무기로 무장하는 등 2020년까지 현대화 및 정예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12차 5개년 계획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의 인민해방군 정예화 및 장비 고도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 처음 공개된 스텔스 전투기 J-20이 한 예다.

군 현대화를 위한 7대 핵심 과제는 △무기 연구개발 강화 △선진 군수산업 육성 △군무기 혁신 △무기 제조 효율성 제고 △민간 및 군 연구개발 역량 통합 △글로벌 협력 확대 △군 관련 산업에 투입될 인력 보강 등이다. 현재 육군 비율 60%를 50%로 낮추고, 해군과 공군 비율을 각각 25%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인민해방군의 전년 대비 군사비 지출 증가율은 7.5%로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왔으나 지출 총액은 처음으로 5000억 위안(약 85조 원)을 넘어 병사 1인당 군사비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방에서는 중국이 실제 지출하는 국방비가 공식 발표액의 2, 3배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