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9일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먼저 처리하고 한미 FTA 동의안은 미국 의회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회의에서 한-EU FTA의 경우 7일 유럽의회 상임위원회 통과에 이어 17일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국회도 2월 임시국회에서 동의안을 상정하고 6월까지 국회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절대 강행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