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9일 오후 5시 경 카지노장을 나서던 A씨(41)가 갑자기 게임테이블에 있던 딜러 칩통을 들어 사방에 뿌리는 소동을 벌였다.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 B씨에 따르면 "수많은 칩이 뿌려지자 게임을 하거나 구경하던 인파가 칩을 줍기 위해 순식간에 몰리면서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측은 A씨를 영업방해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민사소송을 통해 영업 손실액에 대해 모두 보상받을 방침이다.
또한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칩수거에 들어갔으며 자신의 칩이 아님에도 고의로 주워 챙긴 경우 점유물이탈로 간주해 경찰에 고발하거나 회사 내규에 의해 출입 제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칩을 훔치려고 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임의 동행에 의한 별도의 조사는 하지 않았지만 고소장이 접수되면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주변에 있던 또 다른 목격자는 "A씨가 차량을 담보로 대출한 돈을 포함해 수천만 원을 잃어 홧김에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