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천국’ 니가타 현에서도 가맹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브랜드 스시. 가격은10개 한 접시에 3000엔.
◇음식 ▽기와미(極み): 니가타에 갔지만 ‘기와미’를 맛보지 않았다? 그러면 그 여행은 단연 ‘2% 부족’하다. 기와미는 니가타 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 초밥의 브랜드. 동해 연안 생선천국 니가타의 특산스시(생선초밥)로 가맹점에서만 취급(10개에 3000엔). 기와미에는 반드시 ‘난반에비 쇼유’(북쪽분홍새우를 발효시켜 만든 간장)가 제공된다. 니가타 스시는 일본에서도 알아준다. 초밥장인의 솜씨가 일품이어선데 배경에는 성게, 다랑어, 연어알 등 제철 특산의 다양한 해물이 있다.
1200년 역사의 무라스기온천에서 30대째 대물림으로 영업중인 온천료칸 조세이칸의 운치있는 로텐부로. 몸의 온기를 오래도록 유지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라듐천은 온 천천국 일본에서도 드물어 이름났다. 조에쓰=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조세이칸 역시 일본 최고 쌀 니가타산 고시히카리로 지은 밥에 지역 특산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가이세키(회석요리)로 낸다. 갓 잘라내 꽁꽁 얼린 대나무 통에 사케를 담아내는 특별한 서비스도 있다. 마을에는 공중탕도 있고 길어다 먹는 온천펌프도 있다. 니가타공항에서 송영버스도 운영해 오가기 쉽다. www.chouseikan.co.jp
◇사케: 아가노 시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20분 정도 가면 아가마치에 닿는다. 니가타 현 95개 양조장 가운데 하나인 ‘기린잔(麒麟山)’주조가 자리 잡은 곳이다. 주조용 쌀을 씻고 찌고 식히는 과정이 모두 자동화됐지만 건물 본채만은 1834년 창업 당시 그대로. 기린잔의 술맛은 니가타에서도 정평 났다. ‘탄레이 가라구치’(담려 깔끔)라는 니가타 사케의 정통 맛을 잘 발현한다. 니가타 사케를 맛보려면 기린잔부터 마시라는 말도 거기서 나왔다. 2년 전 병 모양과 색, 레이블 등 디자인을 몽땅 새롭게 바꿔 니가타는 물론 일본 사케 패션에 큰 자극을 주었다. 기린맥주와는 관계없다. www.kirinzan.co.jp
조에쓰=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