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양한 종류의 ELD 상품 출시 봇물
신한은행은 15일까지 원금보장형 1년제 지수연동정기예금(ELD)인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4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대기업지수1’의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S&P한국대기업지수1 안정형, 상승안정형, 상승안정형II와 코스피200지수의 등락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코스피200 안정형, 양방향형 등 5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S&P한국대기업지수1은 2월 8일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1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6년 12월15일 이후 연 23.4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삼성그룹지수인 S&P한국대기업지수1에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상품이 출시되고 나서 한 달 만에 판매액 1000억 원을 넘어섰다”며 “원금 손실 없이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1일까지 지수연동정기예금인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 11-2호’를 판매한다. 원금이 보장되는 이 상품은 안정수익추구형, 상승수익추구형, 고수익추구형, 하락수익추구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판매된다. 안정수익추구형은 만기시점의 KOSPI 200 지수가 가입시점보다 상승하면 연 6.3%를 지급한다. ‘상승수익추구형’은 지수상승률이 0%에서 10% 미만인 경우에는 지수상승률의 83%를 보장하며 지수상승률이 10% 이상인 경우에는 연 8.3%의 수익을 제공한다.
○ ELD 가입 시 수익률 달성 조건 확인은 필수
ELD는 지수가 예상대로만 움직이면 연 4%대인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예금상품이어서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는 것은 물론 가입조건에 따라 1% 안팎의 최저수익률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생계형·세금 우대형으로 가입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중도 해지하면 수수료가 부과돼 원금 일부를 손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ELD 가입에 앞서 수익률 달성의 부대조건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상당수 ELD 상품은 미리 정한 수준을 넘어 주가지수가 오르거나 내리면 수익률이 기대수익에 못 미치는 선에서 결정된다. 자칫하다가는 정기예금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수익의 기준이 되는 ‘지수’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