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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시장 공략 ‘제네시스 5.0’ 공개… 시카고 오토쇼 개막

입력 | 2011-02-11 03:00:00


9일(현지 시간) 개막한 미국 시카고 오토쇼에서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이 ‘2012년형 제네시스 5.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9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1 시카고 오토쇼’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가 내놓은 차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기존 모델에 비해 동력 성능과 상품성을 크게 높인 ‘2012년형 제네시스 5.0’이다.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엔진인 타우 5.0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이 모델은 최고출력이 435마력, 최대토크는 52.0kg·m에 이르는 ‘괴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5.0 모델 외에 기존 3.8과 4.6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올해 상반기(1∼6월)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자신들이 후원하는 미국 ‘리즈 밀렌 레이싱’팀이 제작한 ‘벨로스터 레이싱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는 신소재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터보 차저를 장착해 최고출력을 500마력으로 높였다.

이외에도 1772m²의 전시공간에 ‘쏘나타 터보 2.0’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커브’ 등을 공개했다.

기아차도 콘셉트카인 ‘KV7’과 ‘K5 레이싱카’ ‘포르테쿱 레이싱카’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최근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KV7은 기아차가 ‘쏘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박스 스타일 차량.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에서 기아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