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도 끄떡없어요” 강원 삼척시의 해양레일바이크가 방한덮개를 씌운 덕분에 겨울철에도 추위에 관계없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모든 표가 매진됐다. 사진 제공 삼척시
강원 삼척시의 해양레일바이크가 겨울철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삼척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5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표가 모두 매진될 정도. 이는 삼척시가 추위에 대비해 레일바이크에 방한덮개를 씌우는 등 비수기에도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아이디어를 강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개통된 해양레일바이크는 근덕면 궁촌리∼용화리 구간 5.4km에 복선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배경으로 한 데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이색 터널, 울창한 소나무숲 등 다양한 볼거리로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개통 이후 현재까지 탑승객 23만 명을 넘었고 수익금은 17억 원에 이르고 있다. 삼척시는 전국적으로 레일바이크 설치가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를 위해 해안에 위치한 점을 부각하는 한편 무지개 분수, 야경 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