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전사들 터키와 0-0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터키전 베스트 11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뛰었던 선수는 박주영(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정수(알 사드), 정성룡(수원) 4명뿐이다. 선수가 거의 다 바뀐 상태에서 치른 방문경기치고는 아주 잘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의 공백은 역시 컸다. 신 교수는 “세대교체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박지성 자리인 왼쪽 날개를 맡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후반에 그쪽으로 이동한 박주영에 대해 “박지성과 똑같은 역할을 기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빈 공간을 효율적으로 파고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반면 구자철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플레이메이커를 해왔고 박주영은 미드필더도 하지만 골잡이 역할이 더 적합하다는 지적이다. 한 위원은 “구자철과 박주영의 플레이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구자철은 기술과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체력의 기복이 심하다. 박지성과 같은 역할을 하려면 90분을 줄기차게 뛸 수 있게끔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 영리해져라, 홍철

○ 깜짝 스타 남태희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