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라이벌 윤예지와 14점차…국내 적수 없어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곽민정(17·군포 수리고·사진)이 제92회 동계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민정은 11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77.48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44.83)과의 합계 122.31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08.18점을 얻은 윤예지(17·과천고). A조는 여자 고등부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연기를 펼치는 선수들로 구성되는데, 출전자는 곽민정과 윤예지 뿐이었다.
곽민정은 김연아(21·고려대)와 함께 출전했던 밴쿠버 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13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고, 이달 초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47.95점을 얻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도 따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