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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철 납품비리 철퇴… ‘40년 철도맨’ 장관급 면직

입력 | 2011-02-14 03:00:00


중국 고속철 건설 관련 비리 의혹으로 철도부장(장관급)이 낙마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류즈쥔(劉志軍·58) 철도부장을 12일 전격 면직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류 부장은 공산당 당규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낙마는 올해 초 산시(山西) 성 진청(晋城)의 보유(博宥)투자그룹 딩수먀오(丁書苗·여) 대표가 체포되면서 예견됐다. 석탄 운수로 성장한 이 그룹 계열회사들이 고속철 설비와 고속철 관련 광고 제작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 중에는 2009년 12월 말 개통된 세계 최장 노선이자 최고 속도를 내는 우광(武廣) 노선 등에 납품한 설비가 포함됐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