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가 15일(한국시간) 오전 케냐 몸바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금미305호가 8노트(시속 약 15㎞)로 운항하다가 역조류를 만나 속도가 떨어졌다"며 "당초 오늘 케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현지시간 14일 밤 10시)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미305호는 9일 오후 석방된 뒤 다음 날부터 공해 상에서 유럽연합(EU) 소속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케냐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12일 외교부와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2명을 케냐에 파견했으며 금미305호가 몸바사항에 도착하는 대로 피랍과 석방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선원들은 케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한 뒤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국에 들어오거나 현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