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는 "평양 대동강구역 문흥고등중학교 뒤쪽에 호위사령부 소속 탱크 50여 대가 있고 1개 대대급 부대가 있는데 1년에 한 번 정도 기동훈련을 한다"는 평양 출신 탈북자 김정미(가명)씨의 증언을 전했다.
RFA에 따르면 최근까지 평양에 살았던 김 씨는 "이 탱크들은 밤에만 훈련을 하는데 엔진소리가 요란해 일대 주민들이 잠을 자지 못했다"며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기름 부족으로 기동훈련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모란봉 밑에도 탱크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RFA는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에서 문흥고등중학교 인근에 부대 병영처럼 널찍한 운동장을 끼고 있는 장소를 찾아냈지만 모란봉 근처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RFA는 탱크부대가 김 위원장이 사는 저택과 우상화 시설이 모여 있는 평양 중심구역에 위치한다면서 폭동 등 반체제 사태에 대비해 수도 한복판에 탱크를 배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