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성형외과의 김성기 원장이 환자의 턱선과 목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엔도타인으로 부작용 최소화
노화가 진행되면 얼굴 피부가 아래로 늘어진다. 목 아래쪽에 지방이 도톰하게 쌓이면서 선명했던 턱선이 사라지고 이중 턱이 생긴다. 목에 가로주름이 심해지고 목젖 옆에 세로로 근육 끈이 튀어나온다. 지방만 쌓였다면 지방흡입술을 쓰면 되지만, 턱 아래쪽 피부가 늘어진 경우는 처진 부분을 당겨주면서 지방흡입술을 병행해야 효과적이다.
늘어난 턱선이나 목의 깊은 주름에 대한 성형수술에는 최소 절개 내시경과 ‘엔도타인’이 사용된다. 이 수술법은 내시경이 들어가는 만큼만 절개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수술 뒤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 수술 시간은 1∼3시간, 일주일 뒤 정상생활
의료진은 최근 안 씨의 귀 앞 얼굴과 귀가 만나는 피부 양쪽을 1cm 씩 절개하고 남는 피부를 잘라냈다. 피부 밑이 늘어진 조직을 엔도타인으로 바느질하듯이 둥글게 엮어서 윗부분의 단단한 근막에 당겨 고정했다. 수면마취로 수술이 3시간 만에 끝났다.
수술 뒤 약간의 부기와 멍이 있었지만 2주 정도 지나니 가라앉았다. 일주일이 지난 뒤 세수를 했고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다. 김 원장은 “환자에 따라 수술시간이 짧게는 1시간, 길게는 3시간 정도 걸리고, 수면마취뿐 아니라 원하는 경우 전신마취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목주름 성형수술과 턱선 수술은 중장년층이 대상이다. 출혈이나 마취의 부담이 적긴 하지만 수술 전에 챙겨야 할 항목이 적지 않다. 만성질환이나 심장병, 뇌질환 등의 병력 여부와 마취약 사용 문제를 사전에 상담해야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