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
대전시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동구 하소동 구 모씨의 돼지 농가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대전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농가는 대전지역 전체 돼지 사육두수의 64%에 해당하는 2100여마리(어미 돼지 200여마리, 비육돈·새끼돼지 190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지난달 30일과 5일 두 차례로 나눠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다.
발생 농가로부터 500m¤3㎞ 떨어진 위험지역에는 9개 한우농가(사육 두수 138마리), 3¤10㎞에 있는 경계지역 안에는 86개 소·돼지 농가(2600여마리)가 있다.
시는 발생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정밀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 농가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키로 했다.
시는 굴착기 10대, 덤프트럭 5대, 인력 100여명을 동원, 살처분 매몰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발생 농가 인근에 3곳의 방역통제초소 추가 운영 및 축산농가를 상대로 한 소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