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눈과 바람에 강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소형 연동 비닐하우스’(사진)를 개발했다. 5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비닐하우스는 가로 3m, 높이 3m로 농촌진흥청의 구조안정성 검사에서 m²당 44cm의 눈과 초속 35m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장의 3분의 2가량까지 여닫을 수 있어 여름철 고온 피해를 막을 수 있고 해체 이동도 편리하다. m²당 설치비용도 기존 연동 하우스(1-2W형) 6만9000원보다 훨씬 적은 4만3000원으로 농가 부담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 폭설피해가 많은 인삼 등 특용작물과 블루베리 등 소형 과수, 시설채소 농가 등 대부분의 작물재배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이 하우스를 개발한 김영호 특작연구팀장은 “최근 5년간 기상재해로 인한 원예특용작물시설 피해 복구비가 모두 1조5122억 원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크다”며 “이 비닐하우스가 보급될 경우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