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화
국악인 최명화가 피리와 생황 연주를 담은 첫 앨범을 최근 발표했다.
‘순풍’을 뜻하는 ‘페어 윈드’(fair wind)라는 제목의 이번 앨범은 피리와 생황에 입김이라는 바람을 불어 넣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희로애락을 표현한다는 의미다.
최명화는 이번 앨범에서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연주자와 작곡가와의 작업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현대적인 감각에 기초한 창작곡 연주를 위주로 담았고, 동시에 기존의 전통음악에 새로운 감수성을 불어넣은 작업을 시도했다.
‘오버 더 오션’을 첫 트랙으로 ‘바람의 화원’ ‘페어 윈드’ ‘인연’ ‘꿈꾸는 오후’ ‘유 레이즈 미 업’ 등 모두 11곡이 담겼다.
최명화 소속사 예음엔터테인먼트 측은 “월드음악 여러 장르 중 집시, 플라밍고, 왈츠, 블루스, 클래식 등 대중적인 요소를 피리와 생황으로 표현해보고 재해석 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 이화여자 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최명화는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KBS 국악 관현악단 피리 부수석이며, 제 46호 무형문화재 대취타 및 피리정악 이수자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