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정형외과 수술을 마친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다음주 중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아주대병원은 내다봤다.
아주대병원 측은 18일 "수술 후 다소 저하됐던 석 선장의 폐 기능을 비롯해 다른 기능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어 다음 주 석 선장의 의식을 깨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 선장은 혈압과 맥박, 소변량 등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활력 징후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현재 기관지에 호흡관을 달아 무의식상태에서 수면제와 진통제를 함께투여하며 치료 중인 석 선장 상태가 더 호전되면 다음주 중 수면제 양을 서서히 줄여 의식이 돌아오게 할 방침이다.
의식이 돌아오면 개방성 분쇄골절 등을 입은 왼쪽 손목과 양다리를 움직여보도록 하면서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찾을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골절을 입은 팔.다리 등 부상 정도가 심한 상처 부위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이 부분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지난 3일 인공호흡기를 뗐다 다음날 새벽에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석 선장에게 18시간 만에 다시 호흡기를 부착한 전례가 있어 의식을 깨우는 처치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